'겨울철 대표간식' 곶감, 효능은 무엇일까
상태바
'겨울철 대표간식' 곶감, 효능은 무엇일까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1.10 21: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FT스포츠] 겨울 햇살을 받아 주황빛으로 반짝이는 곶감은 ‘겨울꽃’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달콤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곶감은 우리 민족의 전통 주전부리이다.
곶감의 어원은 '꽂다'의 옛날인 '곶다'에서 나왔다.
즉 꼬챙이에 꽂아 말린 감을 말한다. 
떫은맛이 나는 생감을 완숙이 되기 전 수확해 껍질을 벗겨 대꼬챙이나 싸리꼬챙이에 꿰어 햇볕이 적당히 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매달아 건조시킨다. 

1/3정도 건조되었을 때 속의 씨를 제거하여 다시 건조시킨 후 그것을 볏짚에 싸서 상자에 늘어놓고 밀폐된 상태로 두면, 하얀색의 가루가 생긴다. 
이때 이것을 꺼내 다시 한번 더 건조시켜서 상자에 넣고 밀폐해 두면, 곶감이 완성된다.
곶감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감 품종은 상주와 영동의 둥시, 예천의 은평준시, 함안의 수시, 완주의 고종시 등이 손꼽힌다.

곶감은 말린 정도에 따라 건시(乾柹), 반건시(半乾時), 홍시(紅柿) 등으로 분류된다. 
건시는 말 그대로 잘 말린 감이라는 뜻이고, 홍시는 생감의 떫은맛이 자연적 또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제거되어 붉은색으로 말랑말랑하게 무르익은 상태의 감으로서 연시(軟柹; 부드러운 감)라고도 한다. 
반건시는 건시와 홍시 사이의 곶감으로 겉은 딱딱한데 속은 말랑말랑한 상태를 말한다.
곶감에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해 겨울철 영양 간식으로 손꼽힌다. 
포도당과 과당이 풍부해 숙취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데 효능이 있어 숙취 해소 음식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까지 풍부해 피로 해소, 눈 건강 증진의 효능이 있다.

감의 껍질을 벗겨 말린 곶감은 건조되는 동안 영양소가 농축돼 감의 효능이 크게 늘어난다.
곶감은 표면의 하얀 가루는 감 내부에 있던 당분이 건조 과정에서 표면으로 결정화되어 나온 것이다. 
하얗게 덮여 있을수록 당도가 높은 감이다.
곶감 표면의 흰 가루는 기관지와 폐에 좋아 기침과 가래에 효과가 있다. 
감기에 걸리기 쉬운 겨울에 곶감이 유용한 이유다. 
탄닌은 체내 니코틴을 배출하고 고혈압 및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다만 곶감은 감보다 열량(100g당 250kcal)이 많고 당도가 높다. 
당뇨병 환자나 다이어트 중인 사람은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단감은 사과를 따로 보관해야 한다. 
감은 사과의 성숙 촉진 호르몬 에틸렌 때문에 빨리 물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지나 비닐봉지를 덮어 0℃ 안팎 저온에서 보관한다.

곶감으로 만든 요리도 다양하다. 
전통음료인 수정과에 곶감을 고명으로 올리면 깊고 향긋한 단맛이 난다.
크림치즈를 더한 곶감 호두말이는 품격있는 디저트가 되기도 하며, 와인과 함께 곁들이기도 좋은 안줏거리가 되기도 한다.

아이들과 함께 먹어도 걱정 없고, 건강하고 착한 겨울철 간식 '곶감' 겨울철 면역력에도 도움이 되니, 가족과 함께 곶감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