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겨울 굴, 효능과 굴 맛있게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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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겨울 굴, 효능과 굴 맛있게 먹는 법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1.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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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FT스포츠]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완전식품으로 사랑받아 왔다.
굴은 11월부터 2월이 제철로 꼽힌다. 서해안이 굴 생산지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특히 굴은 통영 굴이 유명하다. 

굴은 서양에서 비싼 가격에 팔리며, 고급음식으로 불린다.
고대 로마의 황제들이 굴을 즐겨 먹고,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도 굴을 계속 먹었다고 알려졌다. 
게다가 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는 하루에 175개나 되는 굴을 먹었다고 알려졌다.
클레오파트라도 굴을 즐겨 먹었고, 또 한 사람을 빼놓을 수 없는데 바로 카사노바이다. 서양 최고의 플레이보이로 꼽히는 카사노바는 매일 아침 생굴을 먹었다고 전한다.
서양에서 유일하게 날것으로 먹는 해산물로 굴이 유일했다. '삼총사'의 작가 뒤마는 '진정한 미식가는 생굴을 먹으며 바다의 맛을 그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겨울이 제철인 굴은 영양성분이 균형 있게 함유돼 있어 겨울철 면역력이 약한 아이와 노인뿐 아니라 피로한 성인에게 좋은 보양 음식이다. 더불어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환자들에게 명약으로 불린다.
굴에는 100g에는 1130㎎(1㎎은 0.001g)의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는 에너지음료 한 병에서 얻을 수 있는 타우린양과 비슷하다. 
이런 타우린은 뇌 기능 활성화에 좋다. 뇌세포 안과 밖의 삼투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량의 타우린 덕분에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불포화지방산인 DHA가 참치보다 2배 이상 함유돼 있는데, 이는 항암 작용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효능이 있다. EPA 성분은 혈액 중의 중성지방 저하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굴의 DHA, 타우린 등은 치매를 일으키는 뇌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성분을 억제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굴은 대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백색 식품으로, 대장암 세포를 억제하고 비만을 예방한다.

또한 셀레늄이 들어있다.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을 해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질병과 노화를 방지한다. 
세포 기능을 활성화시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중금속 등의 독성 물질 해독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굴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유명한 정력 식품 중 하나다. 굴이 정력에 좋은 이유는 바로 미네랄인 아연 때문인데, 아연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와 정자 생성을 촉진시킨다. 

'동의보감'에도 '굴은 몸을 건강하게 하고 살결을 곱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하니 바다에서 나는 음식 중에서 제일'이라고 하였다. 한자로는 모려(牡蠣)·석화(石花)·여합(蠣蛤) 등으로 표기한다.
굴은 철, 요오드, 아연 등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영양 성분이 우수하여 '바다의 우유'라고 부른다. 

싱싱한 굴은 살이 통통하고 유백색이면서 광택이 나며, 눌러 보면 탄력이 있다. 살 가장자리에 검은 테가 또렷하게 나 있는 것이 껍질을 깐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이다. 전체가 불은 것처럼 희끄무레하고 살이 퍼진 것은 싱싱하지 않다.
부패가 쉬우므로 식중독의 위험이 있다. 
굴은 찬 성질의 식품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과 같이 먹으면 좋다.

생굴에 레몬즙을 뿌리면 살균작용과 더불어 상큼함을 더한다. 미나리와 무를 같이 먹어도 좋고, 부추를 곁들이면 굴의 찬 성질을 부추의 따뜻한 성질이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초고추장만이 아니라 발사믹소스나 칠리소스를 곁들여도 된다. 초장이 굴의 비린 맛을 잡아준다면 레몬이나 발사믹은 굴의 향과 맛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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