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하게 남은 와인 현명한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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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하게 남은 와인 현명한 활용법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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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팩·샹그리아·세제까지

 

 

[FT스포츠] 지난 연말 분위기 취해 마셨던 와인. 취향에 맞지 않았다거나 더 마시고 싶은 마음에 와인을 개봉하고 남아버리게 된다. 또 여럿이서 마신다고 해도 한 병이 소주나 맥주와 달리 양이 훨씬 많기 때문에 남고 혼자서 와인 한 병을 다 비우는 것은 어렵다. 다시 마시기에는 시간이 흘렀고 버리자니 아까운 와인은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애매하게 남은 와인 현명한 활용법을 소개한다.

◆ 와인스킨과 팩 

와인 코르크를 딴지 3일 이내인 레드와인의 경우 스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화장 솜에 묻혀서 피부 결대로 닦아내면 된다. 와인 속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AHA성분이 각질제거에 도움이 되고 피부노화까지 막을 수 있다. 또 피부 생성에도 도움이 된다. 만일 민감성 피부일 경우에는 2주에 1번, 지성일 경우 일주일에 1번 정도 해주면 좋다.

남은 와인은 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와인 2 : 레몬즙 1 : 꿀 1 의 비율로 섞은 뒤 얼굴에 펴 바르고 2~3분 후 세안해주면 탄력있고 촉촉한 피부를 얻을 수 있다. 헤어의 경우 와인팩을 상한 머리카락 부분에 바르고 15~20분 뒤 미지근한 물로 씻으면 한층 윤기가 더해진다. 

이때, 알코올 성분이 있어 피부가 붓거나 붉어질 수 있으니 예민한 피부일 경우에는 목이나 팔 안쪽에 테스트를 한 후 사용해야 한다.

 

 

◆ 샹그리아 만들기

마시고 남은 와인으로 스페인식 와인음료로 알려진 샹그리아를 만들 수 있다. 샹글리아를 만들땐 화이트와인보다는 레드와인이 좋다.

와인을 베이스로 한 샹그리아는 여러가지 과일을 더해 상큼한 맛과 단맛을 살린 음료다. 본 와인보다 도수가 낮고 과일 맛이 풍성하게 느껴져 와알못이라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사과, 오렌지, 레몬 등이 주로 샹그리아에 들어가는데 취향이나 입맛에 따라 자몽, 블루베리, 복숭아 등을 넣어도 좋다.

껍질째 과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먼저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담그고 그르는 물에 박박 문질러서 씻는다. 만일 농약이 걱정된다면 식초물에 잠깐 담궜다가 씻어도 좋다.

일단 와인에 넣을 과일은 잘게 썰어서 준비한다. 잘 스며들수 있도록 0.5cm 정도가 적당하며 반달모양으로 썰어준다.

준비한 유리병에 준비한 과일을 넣고 과일이 충분하게 잠길 정도로 와이를 붓는다. 이때 탄산수나 설탕을 더해 단맛을 맞춘다. 밀봉 후 5~6시간 냉장보관으로 숙성시킨다.

재료 준비과정이 번거로울수 있지만 한번 맛보면 빠져드는 맛으로 매력적이다.

한가지 더하자면 과일과 계피, 팔각 등을 넣어서 끓이면 프랑스식 와인 음료 뱅쇼를 만들 수 있다. 따뜻한 와인음료로 환절기 감기 초기때 따뜻하게 마셔주면 좋다.

 

◆ 기름때 제거에 탁월한 와인

와인은 숙성된 술이기 때문에 오래 묵힐 수록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와인은 발효주이기 때문에 보관을 잘못하면 공기와 햇빛 등에 의해서 향과 맛이 잘 변할 수 있다. 

코르크 마개를 살펴봤을때 곰팡이가 생겼거나 와인 향이 이상하다면 변질 됐을 가능성이 높다. 상한 와인이라면 쾌쾌한 곰팡이와 같은 악취가 풍긴다. 이렇게 변질된 와인은 친환경 세제로 활용할 수 있다. 

남은 와인을 활용하여 기름때를 제거할 수 있다. 아무리 주방을 깔끔하게 청소해도 기름을 자주 사용하는 가스레인지 주변에는 기름때가 남아있기 마련이다. 와인 속 떫은 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기름때를 제거하는데 탁월하다. 

와인에 베이킹소다를 섞어 키친타월이나 행주에 묻혀 닦아주면 말끔하게 지울 수 있다. 와인을 활용해 기름때를 제거한 뒤 반드시 젖은 행주로 마무리한다.

화이트 와인 한컵을 세탁 헹굼 단계에서 넣어주면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유리나 거울청소에는 화이트와인와 식초 4:1 비율로 섞어 따뜻한 물을 더해 분무기에 넣고 스프레이 한뒤 마른수건으로 닦아주면 깨끗해진다.

 

남은 와인을 현명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하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번 개봉한 와인은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산소와 직사광선을 만나면 빠르게 변질된다. 

남은 와인은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공기와 접촉을 막기 위해서는 눕혀서 보관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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