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을 많이 먹는 민족 '한국', 마늘의 효능 무엇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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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을 많이 먹는 민족 '한국', 마늘의 효능 무엇이길래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1.12.0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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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FT스포츠] 전 세계를 통틀어 마늘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한식 대부분에 마늘이 안 들어가는 경우가 적으니 마늘의 민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이색 메뉴로 마늘이 들어가 있는 피자, 치킨, 파스타 등등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즐긴다.
'느끼하지 않다'는 이유로 마늘이 듬뿍 들어간 음식들이 잘 팔리는 것을 보면, 한국인들의 마늘 사랑은 대단한 것 같다.

한때 마늘을 많이 먹어, 일부 바이러스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마늘을 많이 먹어왔다.
마늘은 냄새를 제외하고 100가지 이로움을 준다는 의미에서 ‘일해백리(日害百利)’ 식품으로도 불린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이자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화이트 푸드로 손꼽히는 데다, 미국 암 연구소가 꼽은 48가지 항암식품 리스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등 과학적으로도 그 효능이 입증된 기특한 식품이기도 하다. 

마늘의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혈압 강하, 염증 진정, 콜레스테롤 개선, 면역력 증진 등이 있다.
 하지만, 마늘은 먹는 방법에 따라 효능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건강에 좋은 마늘, 그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마늘에는 '알리신'이 들어있는데, 알리신은 마늘의 주요 성분으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기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리신은 혈관을 확장시켜 산화질소의 합성을 자극하고, 혈압을 높이는 안지오텐신 Ⅱ의 생성을 억제한다. 
이는 잠재적으로 건강한 혈류와 혈압에 도움을 준다. 
더 나아가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항균 작용을 하는 항생제며, 면역 체계 기능을 향상 시킨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연쇄구군·대장균·비브리오균·장염균 등을 사멸시킨다. 
기생충 구제 효과도 있는데, 선충·요충·구충을 죽이는 효과가 있어 고대 이집트·그리스 등에서도 기생충 예방약으로 마늘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또한 암 예방에 특히 효과적인 유황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 반쪽만 섭취해도 위암 발생률은 절반 이상, 대장암 발생률은 30% 이상 줄일 수 있다. 
게다가 동물실험 결과, 마늘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간암, 위암, 폐암, 전립선암 등에도 억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늘의 항암 성분은 수입산보다 국내산에 56배 더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을 위해 마늘을 먹고 싶다면, 알리신 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으깬 후 10분을 기다린 후에 먹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로 1분, 오븐으로 45분 구우면 마늘의 효능이 거의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으깨고 난 후 10분을 기다렸다가 요리에 사용하면 마늘의 효소 반응으로 그 효능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

마늘을 재료로 음식에 첨가해 조리할 때에는 통마늘보다 다진 마늘을 이용해야 열로 인한 알리신의 손실을 좀 더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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