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식품 '청국장' 냄새는 나지만 효능만큼은 굿!
상태바
발효식품 '청국장' 냄새는 나지만 효능만큼은 굿!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1.11.26 00: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FT스포츠] 전통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청국장은 우리 전통 음식으로 된장의 한 종류이지만 여섯달 이상 걸려야 먹을 수 있는 된장과 달리 2~3일이면 금방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발효식품인 청국장은 숙취 해소는 물론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변비에 특효인 영양만점 음식이다.
국장은 항암효과와 더불어 각종 성인병 개선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식품 차원을 넘어서 ‘약’으로까지 추앙받기도 한다.
청국장이 퀴퀴한 냄새 때문에 푸대접받던 것은 옛일이다. 
노화 방지와 항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청국장은 우리 민족에게 귀한 식품으로 여겨져 왔다. 

신라시대 때 왕가에서 신부를 맞이하기 위해 보내는 예물 가운데 하나였고, 고려시대에는 갑작스런 자연재해 등으로 백성이 궁핍할 때 이를 염려한 왕이 내리는 구황식품이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전쟁 시 군량이나 비상식량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신라시대 《삼국사기》나 조선시대 《증보산림경제》에는 청국장 만드는 법이 기록돼 있다.

청국장은 콩을 수확하기 시작하는 초겨울에 담는 게 일반적이었다. 
지금은 사계절 내내 콩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담는 시기가 정해져 있지는 않다. 
고추장, 된장 같은 다른 장류에 비해 비교적 만들기가 쉬운 게 장점이다. 
보통 물에 불려 찌거나 삶은 대두(大豆)를 40℃ 정도의 따뜻한 곳에 두었다 발효가 다 일어난 뒤 마늘, 생강, 굵은 고춧가루 등을 넣고 찧으면 청국장이 완성된다. 
만드는 법은 지방에 따라 혹은 집집마다 약간씩 차이가 난다. 
잘 발효된 청국장은 냉장실에 보관하면 1달가량 두고 먹을 수 있다. 
일주일 먹을 분량을 랩으로 싸 냉동실에 보관하면 6개월 정도까지 먹을 수 있다.

청국장에 함유된 제니스테인은 항암 효능을 갖고 있어 암환자들에게 좋다. 
또한 청국장은 혈압을 떨어트리는 아미노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고혈압과 당뇨 환자에게 좋은 음식이다. 
특히 청국장은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청국장에 들어 있는 비타민B2가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다른 음식보다 섬유질이 5배 이상 많은 청국장은 변비에 좋은 음식으로도 꼽힌다.

청국장 효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청국장을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100g당 약 1천억 마리 이상의 좋은 소화효소균들이 들어있어 위장에 활기를 주고, 전신의 독소를 몰아내버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생으로 먹는 것이 어렵다면, 찌개로 끓여서 먹는데, 찌개로 끓일 땐 재료와 청국장 반을 먼저 넣고 끓인 뒤 불을 끄고 나머지 청국장을 풀어서 만들면 청국장의 구수한 맛도 즐기면서 효소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