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골' 손흥민, 실력·인성 전부 '월클' ··· 꼬마팬 향한 감동 하트세레머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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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골' 손흥민, 실력·인성 전부 '월클' ··· 꼬마팬 향한 감동 하트세레머니 선보여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5.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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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0)이 전매특허인 '찰칵 세레머니' 대신 하트세레머니를 선보였다.

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3-1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터뜨린 18·19호 골이다. 이는 차범근 전 감독이 현역 시절 1985-86시즌 레버쿠젠(독일)에서 기록한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17골)을 넘어섰고 자신의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34분 자신의 이날 경기 두번째 골이자 팀의 쐐기골을 터트리고 평소와 다른 특별한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손흥민은 양손으로 손 키스를 날리고 얼굴 앞에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이후 자신의 전매특허인 촬칵 세레머리로 마무리했다. 

이 세레머니는 토트넘 팬 5살 꼬마 라일리 키스의 세레머니였다. 토트넘은 지난 28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라일리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는 예정보다 3개월 일찍 조산아로 태어난 라일리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라일리는 뇌성마비를 앓아 걸을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과 재활을 거쳐 조금씩 발을 뗐고 얼마전에는 축구공도 찰 수 있게 됐다. 

라일리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것은 팀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공놀이하는 것이다. 이에 라일리의 아버지가 골대 앞에서 공을 차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화제가 됐다. 

토트넘 구단은 최근 벤 데이비스와 조 로돈이 직접 라일리의 집을 방문하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영상통화로 함께 했다. 이때 라일리가 손흥민의 세레머니를 따라했다.

이를 기억한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을 터뜨리고 라일리의 세레머니를 따라한 것이다.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라일리의 영상을 보며 즐거웠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토트넘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고 세리머니도 따라하는 모습이 귀여웠다"며 "경기에 앞서 팀 성적과 개인적인 퍼포먼스 모두 힘들었는데, 라일리가 힘을 준 것 같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세레머니를 따라했다. 비슷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토트넘은 13일 홈경기에서 펼쳐지는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에 라일리를 초대했고 이날 하프타임 이벤트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다.

 

토트넘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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