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코리안좀비' 정찬성, 뜨거운 눈물로 "계속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은퇴 암시 ··· 챔피언 도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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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 코리안좀비' 정찬성, 뜨거운 눈물로 "계속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은퇴 암시 ··· 챔피언 도전 실패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4.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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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카노프스키에 TKO패

 

[FT스포츠] '코리안좀비' 정찬성(35·코리안좀비MMA)은 생애 두 번째 UFC 타이틀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찬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에 도전했지만 4라운드 TKO패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이번 경기 승리로 페더급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하며 종합격투기 21연승, 옥타곤 11연승을 기록했다.

1라운드 볼카노프스키는 초반부터 정찬성을 강하게 몰아붙였고 안면에 강력한 펀치를 강타했다. 정찬성은 원투펀치를 내주는 등 유효타 수에서 밀렸다.

2라운드에서 정찬성은 두 차례 볼카노프스키의 안면에 킥을 성공시키며 반전을 꾀했지만 볼카노프스키는 라운드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상위 포지션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3라운드 초반 연타로 볼카노프스키에게 강한 스트레이트와 어퍼컷을 시도했고 1, 2라운드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라운드 종료 불과 10초를 남기고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에게 강한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3라운드를 마치고 에디 차 코치는 "괜찮아?"라며 계속 할 수 있는지 물었고 정찬성은 "해야죠"라고 답하며 경기를 이어갔다.

4라운드에서 초반부터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에게 안면에 펀치를 허용했다. 이미 정찬성의 얼굴은 출혈이 일었고 결국 4라운드 시작 45초 만에 허브 딘 심판이 스탠딩 상태에서 '스탑'을 외치며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를 마친 정찬성은 인터뷰를 통해 "어느 때보다 잘 준비했고 몸상태가 좋았는데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낀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더이상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 지금 이걸 계속 하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은퇴를 암시했다.

정찬성은 인터뷰를 마치고 옥타곤 위에서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아내 박선영 씨가 위로했지만 정찬성의 오열은 멈추지 않았다. 정찬성은 졌지만 잘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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