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은퇴 의사 접었다 ··· "일단 한 경기, 서울 시합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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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 은퇴 의사 접었다 ··· "일단 한 경기, 서울 시합 열어주세요"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5.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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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정찬성(35)은 '코리안좀비'답게 다시 일어나 옥타곤에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8일 정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쩌면 늙었을 수도, 어쩌면 실력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항상 무대에서 보여 주는 게 목표였고, 매번 보여 준 건 아니지만 그래 왔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증명하지 못했지만, 특별히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결과에 대한 핑계가 아닌 내 자신에 대해 후회도 많이 남는다. 그 경기가 100%의 내가 아니었다는 걸 말로 하는 게 아니라, 내 소신처럼 시합으로 보여 주는게 맞는 것 같다. 다음 시합 한 경기는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정찬성은 지난달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3' 메인이벤트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TKO로 패했다.

경기 직후 정찬성은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 나는 더는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걸 느껴 파이터 생활을 계속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후 여러 방송을 통해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찬성은 고민 끝에 다시 한번 옥타곤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장기적인 목표는 세우지 못하겠지만, 일단 한 경기 서울에서 하겠다. 시합을 열어주세요"라고 UFC와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를 태그하며 관계자들에게 어필했다.

정찬성은 파이터로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를 홈 격투기 팬들의 응원과 함께 멋지게 치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한국에서 2015년 11월 서울과 2019년 12월 부산에서 2차례 UFC 대회가 열린바 있다.

 


다음은 정찬성 입장 전문이다.

어쩌면 늙었을 수도, 어쩌면 실력이 없는 것일 수도, 그래서 항상 무대에서 보여 주는 게 목표였고, 매번 보여 준 건 아니지만 그래왔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증명하지 못했지만, 특별히 아쉬움이 더 많이 남습니다.

결과에 대한 핑계가 아닌 제 자신에 대해 후회도 많이 남아요.

그 경기가 100%의 내가 아니었다는 걸 말로 하는 게 아니라 제 소신처럼 시합으로 보여 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생각해서, 다음 시합 한 경기는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기적인 목표는 세우지 못하겠습니다. 일단 한 경기.. 서울에서 하겠습니다. 시합을 열어 주세요.

 

사진 : 정찬성 SNS 캡쳐
사진 : 정찬성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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