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진한 맛, 명태 효능 버릴게 하나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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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진한 맛, 명태 효능 버릴게 하나도 없네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1.11.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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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FT스포츠] 예부터 제사나 고사와 전통혼례 등 관혼상제(冠婚喪祭)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생선인 명태는 생태, 동태, 북어(건태), 황태, 코다리 등 건조법과 동결법 등에 따라 이름이 다양하게 불린다.

얼리거나 말리지 않고 잡은 것은 생태, 잡아서 얼린 것은 명태, 계절에 상관없이 바닷바람으로 말린 것은 북어, 새끼 명태는 노가리로 구분된다. 
황태는 산란기 중 잡은 명태 내장을 제거한 후 강원도 산자락에서 눈바람을 맞으며 얼었다 녹는 과정을 반복해 만들어진 것을 뜻한다.
아가미는 서거리라고 해서 젓갈로 사용돼 김치의 재료로도 활용되며 알은 명란젓으로, 창자는 창난젓으로 이용한다. 
또한 간에서 뽑아낸 기름인 간유(肝油)는 영양제로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니 명태는 참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다.

명태는 추운 북방 어종이고 우리나라에서도 교통이 불편한 함경도·강원도 지방에서 잡혔던 생선이라서 18세기 정도만 해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일본에서도 접하기 힘든 생선이었다. 
따라서 사료가 거의 없고 동의보감에도 등장하지 않지만, ‘방약합편’에 기록된 명태의 효능에 따르면 짜고 성질이 따뜻하며 허로와 중풍에 좋고 몸속을 조화롭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명태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데, 이는 피로회복과 간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다. 
칼슘과 인, 철 등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또한 지방함량이 적고 콜라겐과 단백질은 많아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제격이다.

명태알도 많은 사람이 찾는 기호식품이다. 
여기에는 비타민E 성분인 토코페롤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생식 기능에 도움이 되며, 체내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아 피부 노화 방지에 좋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바다 환경의 변화로 청어와 대구 등 다른 생선의 어획량이 줄어들자 명태는 동아시아에서 풍부한 아미노산 공급원으로 매우 중요한 생선이 됐다. 
살이 많아 식량으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메티오닌, 리신, 트리토판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서민들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해 주는 중요한 생선이 됐다. 
또한 이 아미노산들은 알코올 해독 속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요즘은 숙취 해소의 대표 음식으로 몸의 독소를 해독해 주고 간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추위를 잘 이기지 못하고 겨울철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살고 무기력해지는 사람들이라며 단백질이 풍부해 에너지를 보충하고 면역력 강화에 좋은 명태를 자주 섭취하면 좋다.
또한 명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의 과도한 사용으로 눈의 피로가 심한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
긴장이나 불안 등으로 인해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명태가 좋고, 갱년기의 불안이나 우울감을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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