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한파로 등산객 인명사고 잇따라,겨울 안전산행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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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한파로 등산객 인명사고 잇따라,겨울 안전산행 꿀팁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1.11.11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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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시 영하권 날씨 주의
사실상 초겨울 날씨

[FT스포츠] 지난 2일간 연일 내린 비로 한라산과 지리산 정상 등지에서 상고대가 관측될 정도로 고산지대는 사실상 겨울을 맞이했다. 급작스러운 계절변화로 지난 8일 산을 찾은 등산객들 중 저체온증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8일은 강원도 전역에 발효된 강풍특보로 인해 소방헬기 출동이 어려워지면서 구조가 지연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단풍을 보기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 수가 많아지고 있다. 평지에 비해 기후 변화가 큰 산 속 날씨를 미처 대비하지 못한 등산객들이 저체온증이나 미끄러짐 등 산행 중 사고를 당할 위험성이 높으므로 특히 이 때 등산에 앞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겨울 산은 해가 짧고 산 속 기온은 더 빠르고 크게 떨어지므로 복장이나 장비를 알맞게 구비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자신의 산행 속도에 맞춰 등산 경로와 시간 계획을 적절하게 세우고 해가 일찍 떨어지는 것을 대비해 평소보다 짧은 산행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갑작스러운 기후변화로 인해 눈이나 비가 올 것을 대비하는 계획을 별도로 세우는 것이 좋다.

겨울 산행에는 기능성 등산복을 입는 것을 추천한다. 겨울 산행에서 가장 위험한 요소는 저체온증이 발생하는 것인데 정상체온인 36.5℃보다 낮은 체온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저체온증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할 위험율이 높아진다. 

산이 높아질수록 기온이 1℃씩 떨어지고 산 정상으로 갈수록 돌풍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수 밖에 없으므로 겨울 산행에 있어서는 반드시 체온을 보호하고 날카로운 나무 가시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 옷을 착용해야 한다.

상의와 하의 외에도 손과 발, 목 등 말초신경이 지나는 부위를 보호할 수 있도록 모자와 장갑, 귀마개와 두꺼운 등산양말을 챙겨신어야 하며 눈이 오거나 등산로에 얼음이 끼어 있을 것을 대비해 아이젠이나 스패츠, 스틱 등 미끄럼 방지 보조 장비를 갖추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산행 중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상비약과 비상식량을 꼭 챙기는 것은 필수적이다. 산행 중 간간히 마실 물과 등산으로 인한 체력소비를 보충할 수 있는 초콜렛이나 에너지바 등의 간식을 챙긴다. 이 밖에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여 길을 밝힐 수 있는 랜턴과 산 속에서 눈에 잘 띄는 은박담요 등 용품을 챙겨가는 것도 좋다.

겨울 산행은 혼자서 등반하기보다 최소 3명 이상 동행하는 것이 좋다. 일행 중 체력이 약한 사람이 뒤쳐지지 않도록 수시로 동행하는 인원수를 확인하고 예정된 경로 이외의 길로 빠지지 않도록 등산로 숙지를 확실히 한다.

지난 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1450건으로 특히 본격 가을철인 10월 11월에 사고율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되며 등산객들은 만전을 기하여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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