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신유빈(17·대한항공)이 손목 부상 재발로 첫 세계선수권 대회 경기를 기권했다.
신유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혼합 복식 2회전(32강전) 진출이라는 결과를 남기고 첫 세계선수권 도전을 마쳤다.
신유빈-전지희(포스코에너지)조 역시 여자복식 2회전(32강전) 출전을 포기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신유빈이 혼합복식 연습 도중 손목 통증을 호소했다. 대회 준비과정에서 입었던 손목 피로골절이 재발했다. 논의 결과 선수보호차원에서 기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회를 끝까지 마무리 짓지 못했지만 신유빈은 부상 증빙 자료를 제출했고 대회 경기감독관이 받아들여 기존 획득 포인트는 인정됐다.
신유빈은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아시아선수권 등 큰 대회들을 잇따라 빡빡한 일정으로 소화하면서 오른 손목 피로골절 부상을 입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준비 과정에서도 부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처음 나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의지가 강했던 신유빈은 손목 상태가 온전치 않았지만 이번 대회 출전했다.
대회 첫날 24일 조대성과 조를 이뤄 치른 혼합 복식 1회전까지 별다른 이상이 없었지만 이어 열린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부상이 악화됐다.
이어 신유빈은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수와이얌(홍콩)과 치른 1회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결국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점점 손목 통증이 심해졌다.
불의의 부상으로 신유빈은 단식 2회전 탈락, 혼합복식·여자복식 2회전 기권패라는 아쉬운 기록으로 첫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음날 17일 시작되는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신유빈은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선발전 통과여부에 따라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출전이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