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MC 역사 쓴 송해 별세, 향년 9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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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MC 역사 쓴 송해 별세, 향년 95세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6.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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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사진 = KBS

[FT스포츠] 38년 동안 일요일 낮을 지켜오던 현역 최고령 MC, '전국노래자랑'의 송해 씨가  6월 8일 오전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송해는 올 들어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3월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돼 치료받기도 했다.

송해는 최근 KBS1 '전국노래자랑' MC에서 34년 만에 하차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송해는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났다.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웠고,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했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 대열에 섞여 부산으로 내려왔다.

특히 1988년부터 KBS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왔다. 34년간 공개 녹화를 통해 무려 1000만명 넘는 사람을 만났다. ‘일요일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고 국민 MC로 인정 받았다. 
전국 지역을 돌며 출연자, 관객들과 호흡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임영웅 송가인 이찬원 정동원 박상철 등은 ‘전국노래자랑’을 거쳐 트로트 스타로 거듭나기도 했다.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KBS 연예대상 공로상,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한국방송대상 공로상,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건강상 이유로 프로그램 하차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제작진과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에 계속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들려온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그는 최근 국내 최장수 TV 가요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 MC로 활약해 온 것은 물론 최고령 현역 MC임을 인정받아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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