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 등극 ··· "어릴 적 꿈 이뤄져..감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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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 등극 ··· "어릴 적 꿈 이뤄져..감격스럽다"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5.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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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손흥민(30·토트넘)이 아시아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했다.

2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티 시티와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 선발 출전해 2골을 몰아치며 5-0 토트넘의 대승에 견인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2승 5무 11패(승점71)로 4위를 차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손흥민는 이날 리그 22·23호골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울버햄프턴전에 교체 출전해 1골을 넣은 무하마드 살라흐(리버풀·23골)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잉글랜드를 비롯하여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5대 빅리그를 포함하여 손흥민이 최초로 아시아인이 득점왕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 루카스 모라의 패스가 손흥민에게 전달됐고 손흥민이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0분 '손흥민존'에서 추가골이 터졌다. 오른발로 감아차기 슈팅이 골로 이어졌다. 이후 토트넘은 추가골 없이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치고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득점왕은) 어릴 때부터 꿈꿔온 일인데 말 그대로 내손 안에 있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밑을 수가 없다. 지금 정말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러차례 기회가 찾아왔지만 노리치 시티 골키퍼 팀 크룰의 선방에 여러 번 골이 무산된 점에 대해 손흥민은 "첫 골을 넣기 전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쳐 정말 좌절스러웠다"면서 "동료들에게 '쉬운 건 다 놓치고, 어려운 슈팅만 성공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엄청난 업적을 세웠다. 압박을 잘 견뎠다. 매우 기쁘다"라며 찬사가 이어졌다.

이어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4위 이내)에 오르고,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하는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이뤄서 기쁘고 행복하다"며 "팀 모두가 손흥민을 위해 한 노력을 강조하고 싶다. 손흥민이 최고 득점자가 될 수 있도록 도운 동료들의 의지와 열망에 감사함을 표한다. 좋은 선수일뿐 아니라 좋은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단짝' 해리 케인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과 골든 부트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친구에게 축하를 보낸다. 손흥민은 득점왕 자격이 있다. 이번 시즌 완전히 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고 축하했다.

손흥민 역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동료들이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 여러분도 그 모습을 봤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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