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너의 팁] 운동 전 스트레칭은 필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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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의 팁] 운동 전 스트레칭은 필수일까?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1.12.08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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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운동 전에 스트레칭부터 하실게요.”

항상 레슨 시작 전에 하던 말들입니다. 트레이너 또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이 시작하기 전에 부상을 방지하고 운동 능력을 높이기 위해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몸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근육 트레이닝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운동 전 스트레칭을 필수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칭을 할 때 반드시 주의 상항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본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스트레칭이 부상을 예방한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트레칭에 대한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과는 반대의 연구결과가 존재합니다. 바로 '본 운동 전 스트레칭은 근육 트레이닝의 성과가 낮아진다는 내용입니다. 

2004년 캐나다 SMBJ병원에서 최초로 스트레칭이 근력과 순발력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밝혔고 2006년에는 유럽스포츠의학회에서 2010년에는 미국스포츠의학회에서 본 운동전 스트레칭이 운동능력을 저하시킨다는 내용의 공식 성명이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루지애나주립대학교에서는 스트레칭이 근육 비대 효과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까지 나왔습니다. 그리고 운동 횟수까지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브라질 상파울로 대학교에서는 운동의 횟수뿐 아니라 총 부하량도 감소시킨다고 알렸습니다. 왜 스트레칭을 하면 운동 횟수가 감소하게 될까요?

 

 

스트레칭이 운동 횟수를 감소시키는 3가지 이유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운동 횟수가 감소하는 이유를 브라질 상파울로 대학교에서 세가지로 들었습니다.

첫번째는 근육을 묶음단위로 움직이게 하는 근섬유가 일부만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통 운동을 할 떄에는 근섬유가 따로 움직이지 않고 함께 움직여야 하지만 운동 전 스트레칭을 하면 신경활동의 발화빈도가 감소해 근섬유를 충분히 동원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스트레칭이 근육의 점성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근육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를 하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만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근육의 점성이 저하되어 근력이 약해진다고 합니다.

세번째는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 내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겨 극도의 빈혈, 즉 허혈 상태에 이른다고 합니다., 허혈 상태로 운동을 하게 되면 피로물질이 제거되지 않아서 쉽게 지쳐 횟수가 줄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스트레칭을 해야겠다면?

 

본 운동 전에 시행하는 스트레칭이 안 좋다고는 하지만 이미 습관이 되신 분들은 스트레칭 없이 본 운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꼭 스트레칭을 해야겠다면 근육당 스트레칭을 30초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에 따르면 30초 이내의 스트레칭은 운동 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30초만 해도 부상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이 시간을 잘 지키면 운동 능력을 유지하면서 부상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트레칭에 대한 정보에 대한 틀을 깨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운동 전 준비운동 흔히 말하는 워밍업에 대해서 깊이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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