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28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총회를 통해 '2023 세계 청소년 무예마스터십대회' 개최지로 몽골 울란바토를 선정했다. 세계마예무스터십 대회가 최초로 충북을 넘어 국외로 진출하게 됐다.
충북은 2016년 청주에서 1회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연 데 이어 2017년 진천에서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열었고 , 2019년 충주에서 2회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열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총회에 전 몽골 대통령 홀트마깅 바톨가가 참여했다. 2017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몽골 5대 대통령을 지낸 바톨가는 재임시절 몽골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를 세우는 등 무예 활성화에 힘썼다. 러시아 전통 무술인 삼보 선수 생활을 한 그는 몽골 유도연맹회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2023 몽골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대회 조직 위원장을 맡게 됐다.
바톨가(58) 전 몽골 대통령은 "몽골은 인구가 적지만, 지난 도쿄올림픽 유도 종목에서 메달 3개를 가져오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 청소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무예 분야 스포츠 관련 대회를 유치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 "이미 울란바토르 시내에 3500여 명이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했다. 몽골 전통씨름 등 세계 무예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를 통해 '2023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개최 일정도 결정했다. 청소년 대회에 이어 2025년 3회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여는 등 4년을 주기로 청소년 대회와 마스터십 대회를 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