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선수단 내부에서 후배 선수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는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소속의 A 선수가 상벌위원회에 참석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연맹 회의실에서 페퍼저축은행 선수단 내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KOVO는 “상벌위원회에서 A선수와 피해를 주장하는 선수들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했으며, A선수와 일부 피해자 선수가 직접 참석해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상벌위원회는 선수들이 제출한 자료 및 소명을 통해 면밀히 검토했으나, 좀 더 신중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이날 회의를 종료하고 27일 오전 9시에 상벌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 구단은 선수단 내 괴롭힘 의혹을 최근 파악하고 사후조사를 통해 연맹에 직접 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조 트린지(37)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23연패를 달리며 V리그 여자부 통산 최다 연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6위·승점32·10승20패)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 여자부 최다인 23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선수단 내 괴롭힘 이슈가 불거졌다.
배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페퍼 선수단 내 A 선수가 다른 선수를 집요하게 괴롭힌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의 신고자가 이 사실을 KOVO에 신고하면서 이날 상벌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가 예정된 페퍼저축은행은 연패에 경기 외적인 이슈까지 겹치며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