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예고 추신수, “우승할 수 있다면, 어떤 역할이라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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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예고 추신수, “우승할 수 있다면, 어떤 역할이라도 할 것”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1.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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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SG
사진 = SSG

[FT스포츠] 추신수는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떠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추신수는 올해를 끝으로 24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2023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고민했지만 팀과 후배들을 위해 1년 더 선수 생활을 하기로 했다.

또 추신수는 그동안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올 시즌 다양한 팬서비스 계획을 구단에 제안했다. 구단에 따르면, 친필 사인 실착 유니폼 선물과 특별 사인회 등 팬과 함께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수영초-부산중-부산고 졸업 이후 KBO리그 데뷔가 아닌 미국행을 택한 추신수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6년간 빅리그 무대를 누볐다. 특히 추신수는 2009년과 2020년, 2013년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 외야수로 거듭났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이었던 2018년에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그렇게 미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추신수가 결단을 내린 건 지난 2021년이었다.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는 2007년 4월 2일 해외파 특별지명 당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했고, SK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구단 1호 선수로 추신수를 영입했다. 

선수로 뛰는 마지막 시즌 연봉도 받지 않는다. 최저 연봉 3000만원에 2024시즌 연봉 계약을 맺었지만, 이마저도 기부한다. 추신수는 “올해 연봉을 안 받는다고 해서 희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강팀이 되기 위한 결정이다. 한국에 처음 올 때부터 돈 때문에 온 게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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