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수문장 김정호(25)가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강등권 탈출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강원이 악재를 만났다.
강원은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1일 오전 김정호 선수가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졌음을 알려드린다 구단은 김정호의 음주 운전 사실 확인 후 즉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렸으며 연맹은 K리그 규정에 따른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1998년생인 김정호는 개성고, 부산아이파크를 거쳐 2021년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강원 소속으로 총 9경기에 뛰었는데 올해는 출전 기록이 없다.
한편 김정호는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 시즌 K리그2 FC안양의 조나탄, K리그1 수원FC의 라스는 음주 운전 적발 후 나란히 팀에서 방출됐다.
강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파이널 라운드를 앞둔 중대한 시기에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구단의 모든 구성원들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팬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구단의 모든 구성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K리그1 종료까지 구단당 5경기씩 남은 가운데 강원은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러 있다. 1부 리그 10위부터 12위까지 강등 가능성이 있다. 12위는 자동 강등되고 10위와 11위는 2부 리그 상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잔류할 수 있다. 강원은 7~12위팀이 맞붙는 파이널B에서 강등 탈출 경쟁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