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낮춘다...격리도 7일→5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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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낮춘다...격리도 7일→5일로 단축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5.0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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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에 따라 국내 정부도 위기 단계 조정에 나선다. 격리 의무 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될 전망이다.

WHO는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2020년 1월30일 비상사태를 선언한 지 약 3년 4개월 만이다. WHO 홈페이지를 보면 지난 3일 오후 기준 전 세계 누적 감염자는 7억6522만여명, 누적 사망자는 692만여명이다. 한국은 지난 5일 0시 기준 확진자는 3125만1203명, 누적 사망자는 3만4518명이다.

WHO는 이제는 코로나19가 ‘장기적인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 됐다고 판단했다. WHO가 2020년 3월13일 선언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지역 내에서 통제가능한 ‘엔데믹’(풍토병화) 상황에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은 엔데믹을 향한 일상회복 로드맵을 3단계로 나눴다. 우선 1단계에선 현 법정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에서 ‘경계’로 낮아진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기간도 현행 7일에서 5일로 단축된다.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해체되고 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가 문을 닫는다. 확진자 통계도 주간 단위로 바뀐다. 확진자 생활지원비·유급휴가 지원은 그대로 유지된다.

2단계에선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된다. 모든 마스크 의무가 사라지고 확진자 격리 의무도 권고로 전환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종료되며 확진자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 지원도 전면 종료된다.

3단계에선 코로나19 유행이 독감 수준이 되는 엔데믹으로, 코로나19 대응 체계가 일반 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된다. 정부는 2단계 조정은 오는 7월, 3단계 엔데믹 전환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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