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가렵고 끈적이는 기분 든다면 '눈병' 아닌 코로나 확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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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가렵고 끈적이는 기분 든다면 '눈병' 아닌 코로나 확진 의심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4.2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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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발 새 변이종 XBB.1.16 빠르게 확산
새 변이 국내 152건 확인

[FT스포츠] 결막염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중이다. 인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 XBB.1.16 변이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로, 지난 1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 후 빠른 속도로 최소 29개국으로 확산되었다.

국내에서도 지난 9일 코로나 XBB.1.16 변이가 처음으로 검출되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XBB.1.16 변이는 총 152건이다.  지금 확산중인 XBB.1.16 변이는 기존 변이들에서 보기 어려웠던 '눈병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기침, 인후통 등 기존의 코로나 증상 외에 결막염·안구충혈·눈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수반된다.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 중  어린이·청소년들에게서 눈가가 끈적이는 '눈병'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눈이 충혈되거나 가렵고 끈적이는 증상을 겪을 경우 코로나 XBB.1.16에 감염된 것일 수 있다. 알레르기로 오인하지 말고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최신 하위였던 XBB.1.5 보다 1.17∼1.27배 강한 전파력으로, 처음 발견된 인도에서 하루 확진자가 지난 2월에는 100명대였지만, 최근 1만 명대로 100배 이상 급증했을 정도이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나온 변이 중 가장 강한 전파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 초 미국에서 유행한 XBB.1.5변이가 면역 회피력이 높은 경향을 보였는데, 신규 변이종 역시 면역회피력이 높아 백신이 무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도 새 변이 확산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4월 25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6,383명으로, 아직도 코로나19 발생 환자 수가 하루 1만 명을 웃돌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해제된 상태로, 호흡기뿐만 아니라 비말이 눈에 튈 가능성이 높아 전염성이 강한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아직까지 확진자 중 중증 환자 증가세가 보이지 않지만, 일부 국가에서 XBB.1.5변이 확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계속 모니터링하고 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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