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호수비' 존재감 과시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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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호수비' 존재감 과시 2-1 역전승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8.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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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P 연합뉴스
사진 = AP 연합뉴스

[FT스포츠] 3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한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홈팬들을 열광시킨 뛰어난 수비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오늘(22일)(현지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52로 약간 올랐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선 2루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0-1로 지고 있던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김하성은 2루 도루(시즌 9호)까지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 더 빛났다. 0-1로 지고 있던 6회 1사 후 상대타자 알렉스 콜의 타구가 3루 파울 지역으로 뜨자 끝까지 타구를 따라갔다. 타구가 관중석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지만 포기는 없었다. 김하성은 펜스에 충돌 후 넘어지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타구를 놓치지 않았다.

3루수와 좌익수가 포기할 정도로 관중석 깊숙이 떨어지는 타구였지만, 김하성은 작심한 듯 관중석으로 점프하듯 뛰어들어 공을 낚아챘다.

포구 과정에서 펜스에 부딪힌 김하성이 고통스러운 듯 잠시 엎드려 있었지만, 담장에 몸을 부딪혀가면서도 멋진 캐치를 보여준 김하성에게 홈 팬들은 뜨거운 기립박수를 보냈다.

김하성의 호수비로 기세를 탄 샌디에이고는 6회말 조시 벨의 투런포가 터지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끝까지 1점 차 리드를 지킨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MLB.com은 "관중석 앞에 펼쳐진 그물은 팬들을 파울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지만 의지 넘치는 수비수까지 막을 순 없었다"며 "김하성은 몸을 내던지는 최고의 수비를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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