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의 첫 한일전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치며 토론토가 6-3으로 승리하여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날 류현진은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6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30개, 체인지업 15개, 커터, 커브 각각 10개를 섞어 던지며 최고 구속은 90.3마일(약 145km)이 나왔고, 평균자책점은 6.00에서 5.48로 끌어내렸다.
이번 경기는 한일전으로 류현진과 오타니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타 맞대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주특기인 체인지업으로 오타니에게는 이날 첫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류현진은 '투타 오타니'를 모두 잡았다.
오타니는 이날 6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10탈삼진 5실점에 그쳐 시즌 3패(3승)을 당했다.
이날 토론토 타선은 1회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하지만 좋은 흐름을 가져간 류현진은 65구에 교체됐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이에 대해 "류현진이 팔꿈치에 약간의 타이트함을 느껴 예방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다"며 "류현진이 충분히 잘 던졌고,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즌 2승을 거둔 류현진은 부상 이후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다음 경기에 나갈 것이고 문제없는 일이다. 오늘만 일시적으로 그런것 같다"며 "100% 몸 상태로 경기하는 선수는 없다. 오늘은 정말 작은 부분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빨리 이야기 했다. 큰 문제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랬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경기 결과를 전하며 "류현진이 오타니보다 낫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류현진은 다음 달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서 시즌 3승 도전을 앞두고 있다. 류현진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