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류현진, 팔뚝 통증 또 말썽 결국 구속 저하 ··· 몬토요 감독 "곧 검진 받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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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류현진, 팔뚝 통증 또 말썽 결국 구속 저하 ··· 몬토요 감독 "곧 검진 받을 예정"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6.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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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류현진(35·토론토)이 또 팔뚝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강판됐다.

2일 류현진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4이닝동안 2홈런 포함 4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교체 원인은 역시 팔뚝 통증이었다. 토론토 구단은 경기 후 "류현진이 왼쪽 팔뚝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고 전했다. 류현진 앞서 개막 후 4월 17일 오클랜드전을 마치고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재활을 거쳐 약 한 달만인 5월 15일 탬파베이전 복귀해 4경기에 등판했지만 다시 부상이 찾아왔다. 같은 부위에 문제가 생겨 투구하는데 지장이 생겼고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1km로 시즌 평균보다 약 3km나 떨어졌다. 최고 시속도 144km로 스피드가 떨어지니 제구까지 흔들려 이날 정타를 많이 허용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류현진은 공 58개만 던진채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승리 요건에 단 1이닝만을 남겨둔채 시즌 3승 사냥에 실패해 아쉬움이 크다.

이날 토론토는 화이트삭스를 7-3으로 꺾었다.

홈 경기가 끝난 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은 오늘 시속 137~138km밖에 던질 수 없는 상황에서도 4이닝을 막아줬다. 덕분에 불펜을 아낄 수 있었다"며 "류현진이 아마 통증을 참고 던진 것 같다.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 류현진이 4이닝을 던지지 못했다면 경기 운영이 더 어려워졌을 것"이라며 류현진이 4이닝을 버틴 점을 강조했다.

몬토요 감독은 "그 정도 구속의 공이 제주가 되지 않았다면 난타당했겠지만, 류현진은 체인지업, 커브, 커터, 직구를 잘 제구했다"며 "제구만으로도 타자들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류현진은 오늘 그걸 해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이 시즌 초에 느꼈던 팔뚝의 불편함을 오늘도 느꼈다"며 "류현진의 몸 상태를 섣불리 예측하지 않겠다. 류현진은 곧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부상자 명단에 오를 때와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꼈던 터라 이번에도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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