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축구,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 역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 목표
상태바
韓 여자축구,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 역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 목표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2.03 14: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사진 : 대한축구협회

 

[FT스포츠] '강호' 호주를 꺾은 한국 여자축구가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 푸네에 위치한 시리시브 차르파파티 스포츠 종합 타운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필리핀을 상대한다.

지난 8강전에서 한국은 후반 43분 '에이스' 지소연의 결승골로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강호' 호주를 1-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이 호주를 이긴건 2010년 이후 12년만으로 대이변을 일으켰다.

한번도 여자 아시안컵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한 한국은 이번 필리핀만 꺾으면 역대 최고 성적으로 새 역사가 쓰여진다.

2003년 대회 3위가 최고 성적이고 직전 대회인 2018년에는 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1차 목표였던 상위 5위까지 주워지는 2023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도 획득했다. 한국은 준결승까지 올라온 이상 대회 첫 우승까지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방심 할 수 없다.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벨 감독은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월드컵에 나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첫번째 목표였던 월드컵 진출을 달성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제는 아시안컵 결승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4강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필리핀은 강하고 잘 조직된 팀이다. 경험 많은 지도자도 있다"며 "과거의 필리핀이 아니며,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 경기 다른 상황이 펼쳐지므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며 경계심을 보였다.

준결승 상대인 필리핀은 FIFA랭킹 64위로 18위인 한국보다 랭킹이 낮다. 

이날 자리한 조소현은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가 누구든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최대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소현은 2018년 필리핀과의 맞대결에서 2골을 넣은바 있다.

만일 결승에 오른다면 한국은 중국-일본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최근 상승세를 탄 한국은 필리핀을 꺾고 아시안컵 우승으로 새로운 역사를 쓸지 주목된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