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표팀 박항서 감독, 스즈키 컵 우승 좌절로 인하여 거취 두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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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표팀 박항서 감독, 스즈키 컵 우승 좌절로 인하여 거취 두고 갑론을박
  • 이민희 기자
  • 승인 2021.12.2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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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베트남 대표팀 박항서 감독의 거취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베트남 ‘ESPN’은 29일 “베트남 축구와 박항서 감독이 결별하기 가장 좋은 시기”고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스즈키 컵 준결승에 올랐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스즈키 컵 4강에서 1, 2차전 합계 0-2로 졌다. 결승 진출이 유력해 보였으나 태국에 일격을 당했고, 스즈키 컵 2연패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스즈키 컵의 결승 좌절의 여파로 열광적이던 여론의 열기가 한풀 꺾였다.

스즈키 컵의 우승 좌절을 앞두고 베트남 내에서도 책임 공방이 격렬하다. 하지만 베트남 ‘라오동’은 베트남의 스즈키컵 탈락 원인을 박 감독에게서 찾지 않았다. 베트남 리그의 레벨을 지적하면서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의 문제가 아닌 선수들의 한계에 부딪혔다는 주장을 했다. ‘라오동’은 “베트남은 지난 3년간 나아졌지만, 스즈키컵 우승에 실패한 것은 여전히 태국보다 리그 수준이 낮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사진 : AFF 스즈키컵 공식 홈페이지 캡
사진 : AFF 스즈키컵 공식 홈페이지 캡

반면, 박항서 감독과 이별을 할 때가 되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ESPN’은 “지금이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이 결별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비록 그들이 월드컵 예선까지 마쳐야 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자존심 살리기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감독과 베트남의 계약은 2023년 1월에 만료된다. 박 감독은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후 2018 스즈키컵 제패에 이어 2019년 아시안컵 8강 진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굵직한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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