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조항민 코치와 나눈 추가대화 포렌식 메세지 확보 내용 알려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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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조항민 코치와 나눈 추가대화 포렌식 메세지 확보 내용 알려져 '충격'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1.10.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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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고의충돌 의혹
연맹측 넘어가려했다?

[FT스포츠]심석희 선수가 당시 대표팀 코치였던 조항민코치와 나눈 대화가 휴대폰 포렌식 메세지 확보로 추가로 공개되었다. 추가된 내용에는 당시 여자 계주 순서를 탄 코치의 결정에 '난 계주 안탄다고 할래'라며 출전하기 싫어하는 모습과 심석희 선수가 함께 계주로 출전한 동료 선수들을 향해 '금메달을 딴게 창피하다', '(동료선수들) 보면 솔직히 박탈당했으면 좋겠다' 등의 국가대표로서 매우 실망스럽고 충격적인 대화가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최민정 선수와의 고의충돌에 대해 연맹은 대한체육회와 조사위원회를 꾸려 고의 충돌 여부 등을 살펴 엄중히 조사할 것이라 예고했지만 이미 3달 전 심석희 선수 성폭행 혐의로 수감중인 조재범 전 코치가 빙상연맹에 이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3달간 아무 조치 없이 연맹이 이를 모르쇠로 그냥 넘기려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은 물론 조사 진정성에 의문이 들고 있다.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는 당시 코치인 조항민코치와 평창올림픽 기간 '고의 충돌'을 예고하는 듯한 대화내용을 수차례 나눴으며, 여자팀 박 모 코치의 지시는 외면하고, 남자팀 담당이던 조항민 코치와 독자적으로 작전을 짜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과 동료 비하, 조항민 전 코치를 포함한 동료 선수와의 자유분방한 이성 문제까지, A4용지 12장 분량으로 정리해 지난 7월 빙상연맹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석희 선수에 대한 연맹의 조사는 최종 진상조사 결과가 나온 후에 확실해 지겠지만 결과를 떠나 경쟁선수를 응원하고 함께 뛰는 동료를 비하하는 모습이 과연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 자격이 있는지, 대중들의 심 선수를 향한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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