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겨 최초 ‘주니어 세계金’서민규…김연아 이후 18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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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 최초 ‘주니어 세계金’서민규…김연아 이후 18년만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3.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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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ISU 홈페이지
사진 = ISU 홈페이지

[FT스포츠] 남자 피겨 기대주 서민규(16·경신고)가 주니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피겨 여왕 김연아(34) 이후 18년 만이다.

서민규는 2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서 우승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차준환(23·고려대)이 기록한 5위(2017년)였다. 여자 싱글을 통틀어도 금메달 획득은 2006년 김연아 이후 18년 만이다.

김연아의 2010 밴쿠버 올림픽 우승 장면을 보고 자란 피겨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성장하며 과거에 상상하지 못했던 우수한 성적을 쏟아냈다.
그러나 한국 피겨는 성별에 따라 성장세가 갈렸다.

여자 싱글은 유영, 김예림, 임은수, 이해인, 신지아 등 우수한 선수들이 쉬지 않고 배출됐지만 남자 싱글은 정체된 경향이 짙었다.
휘문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차준환이 10년 가까이 경쟁 선수 없이 독주를 이어갈 정도였다.

피겨 남자 싱글은 저변이 좁고 유망주도 부족했다.

2008년생 서민규(경신고 입학 예정)의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은 그래서 더 의미 있다.

서민규는 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0.17점, 총점 230.75점을 받아 일본의 나카타 리오(229.31점)를 1.44점 차이로 제치고 깜짝 우승했다.

서민규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처음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게 아직도 꿈만 같다”며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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