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배구, AVC컵 예선서 한 수 아래 태국에 2-3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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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배구, AVC컵 예선서 한 수 아래 태국에 2-3 역전패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8.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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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VC홈페이지
사진 = AVC홈페이지

[FT스포츠]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A조 예선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태국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태국의 나콘파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국(52위)을 세트스코어 2-3(25-17 25-23 19-25 23-25 12-15)으로 졌다.

전날(8일) 홍콩을 셧아웃 제압했던 한국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태국(2승)에 패하며 A조 2위(1승1패)로 밀렸다.

2세트까지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내리 세 판을 내주는 충격적인 역전패를 떠안았다.

1세트 초반 한국은 8-6으로 앞섰지만, 공격 흐름이 원활하진 않았고, 이후 서브 범실을 줄이지 못했으나 17-12 리드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경기 초반 5-7로 뒤쳐진 한국은 계속해서 상대 공격 제어에 어려움을 겪으며 14-17로 끌려갔지만 임성진과 김규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고, 가까스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며 범실이 늘어났고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며 세트를 내줬다.

4세트도  나경복이 득점을 꾸준히 올리며 17-16 리드 했으나 순식간에 서브 범실이 늘어나며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또다시 세트를 헌납했다.

한국은 5세트 초반도 서브 범실이 발목을 잡으며 6-8로 끌려가다 10-10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한국은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태국에 12-15로 세트를 내주고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과 태국의 성인 남자 대표팀 전적은 13승 3패가 됐다. 태국과 맞대결에서 13연승을 거두던 한국은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구성한 2016년과 2018년 AVC컵에서 태국에 연패한 데 이어 이날 패배로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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