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계 간판' 정지석, 국가대표 자격 1년 정지 ··· 항저우AG 출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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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 간판' 정지석, 국가대표 자격 1년 정지 ··· 항저우AG 출전 무산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5.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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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남자 배구 '에이스' 정지석(27·대한항공)이 국가대표 1년 자격 정지 처분 받았다. 이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산됐다.

6일 대한체육회는 대표 선수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를 개최, 데이트 폭행 혐의로 논란이 됐던 정지석에게 '대표 선수 강화훈련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정지석은 당장 오는 7월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지컵 남자대회와 오는 9월 개막 예정이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돼 정지석의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체육회는 "유인탁 국가대표선수촌장과 내·외부 9명의 심의위원이 참석해 데이트 폭력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정지석의 국가대표 강화훈련 제외에 관해 심의했다"며 "'데이트 폭력 등과 관련한 국가대표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정지석을 1년 동안 국가대표 강화훈련에서 제외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오는 7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을 앞두고 한국 대표선수 명단에 정지석을 포함하여 대한체육회 제출했다.

당초 대한체육회는 정지석을 포함한 남자 배구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승인했지만 정지석의 데이트 폭력이 재조명되자 심사 끝에 대표팀 발탁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정지석은 지난해 9월 데이트 폭력과 휴대폰 파손 등에 관한 전 여자친구 측 고소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았던 바 있다. 당시 검찰은 데이트 폭력과 관련해 기소 유예를 결정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KOV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지석에게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소속팀 대한항공도 별도로 정규리그 2라운드 잔여 경기 출전 처분을 내렸다.

정지석은 남자 프로배구 최고의 레프트로 꼽히며 대한항공의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견인한 남자 배구 에이스다. 실력도 출중하고 몸값도 최고지만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정지석의 합류 불발로 남자 배구 대표팀은 전력상 큰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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