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바심 넘으면 한국 육상 사상 최초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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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바심 넘으면 한국 육상 사상 최초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7.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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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P 연합
사진 = AP 연합

[FT스포츠] 세계 육상 남자 높이뛰기 '빅3' 구도가 예선을 치르면서 '2파전'으로 바뀌었다.

우상혁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공동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2m17, 2m21, 2m25, 2m28을 차례로 넘어야 하는 예선에서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바를 넘었다.

예선에서 드러난 우상혁의 컨디션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군살 하나 없이 다듬어진 몸 상태를 자랑했고 시종일관 특유의 미소를 잃지 않았다. 넘치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예선 모든 경기에서 여유가 상당히 보일 정도로 가볍게 바를 넘었다.

이로써 우상혁은 1999년 세비야 대회에서 6위를 기록했던 이진택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 세계육상선수권 높이뛰기 결선 진출자가 됐다. 

현재 세계 높이뛰기의 ‘빅3’로 꼽히는 우상혁과 바심, 탬베리 중 탬베리가 부상 후유증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부진한 가운데 유력한 맞수는 바심이다. 바심은 2017년 런던, 2018년 도하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고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세계기록(2m43) 보유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상혁은 올해 5월 14일 '바심의 홈'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바심을 꺾었다.

당시 우상혁은 강한 바람을 뚫고 2m33을 넘어 우승했고, 바심은 2m30으로 2위를 했다.
우상혁은 "바심은 훌륭한 선수"라고 현역 최고 점퍼를 예우하면서도 "바심을 한 번 이겨보니, 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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