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우상혁, 세계실내육상 높이뛰기 우승 ··· 2m34 금빛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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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우상혁, 세계실내육상 높이뛰기 우승 ··· 2m34 금빛 도약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3.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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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스마일점퍼'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일(한국시간) 우상혁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출선 12명 선수 중 유일하게 2m34를 뛰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지난 1995년 바르셀로나 대회 남자 400m 손주일이 달성한 한국 선수 최고 순위 5위였다. 이번 대회 우상혁이 금메달로 27년만에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썼다.

우상혁은 참가 선수 12명 중 유일하게 2m 15를 건너뛴 뒤 2m 20과 2m 24, 2m 28을 1차 시기 가뿐하게 통과했다.

하지만 2m 31에서 1, 2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려서 위기가 찾아왔으나 3차 시기에 심기일전하여 가뿐하게 2m 31을 넘었다.

이 여세를 몰아 2m 34를 1차 시기에 뛰어넘었다. 나머지 네 명의 선수들은 3차 시기까지 모두 2m 34를 넘지 못해 우상혁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를 마친 우상혁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만, (우승 확정 뒤) 마지막에 남아서 관중의 박수를 혼자 받으면서 2m 37에 도전한 건 짜릿했다"며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 많다"고 전했다.

금메달을 확보한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2m 36)보다 높은 2m 37에 도전했다.

우상혁은 1, 2차 시기에 바를 건드리고 3차 시기 도전은 포기했다.

비록 한국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챔피언 등극한 우상혁은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2m 28을 가볍게 넘고 결선 진출권을 따낸 우상혁은 결선에서 2m 33을 넘어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2m 35마저 넘고 27년만에 한국 기록(2m 34)을 경신하며 4위를 차지했다.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쓴 우상혁은 오는 7월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여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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