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켄타우로스' 확진자 발생 '지역사회 전파 시작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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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켄타우로스' 확진자 발생 '지역사회 전파 시작 가능성'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7.1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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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해외에 다녀온 적 없는 내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계통 ‘BA.2.75’(일명 ‘켄타우로스’)에 감염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켄타우로스 첫 감염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60대 한국인 남성이다. 이미 국내에 이 변이가 상당히 퍼져있을 것을 보인다. 강력한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을 무기로 세력을 넓혀가는 BA.5 변이에 더해 켄타우로스까지 퍼진다면 재유행의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질병관리청은 전날 코로나19에 확진된 A 씨의 검체를 정밀 분석한 결과 켄타우로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첫 확진 사례다. A 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방역당국은 A 씨가 최근 해외 여행력이 없는 점에 미뤄 이미 켄타우로스의 국내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당국은 A 씨의 접촉자를 대상으로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현재 재택 치료 중이고, 동거인이나 지역사회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A씨의 감염경로에 대해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며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추적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A.2.75는 인도에서 5월 말 처음 발견된 뒤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미국과 호주, 독일, 영국,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등 약 10개국서도 발견됐다.

확산 속도가 빠른 데다 면역 회피 성질이 강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의 이름을 붙여 '켄타우로스' 변이로도 불린다.

이전 하위 변이와 비교해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아 바이러스가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하고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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