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패 위기' 한국 여자 배구 VNL서 11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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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패 위기' 한국 여자 배구 VNL서 11연패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7.0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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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VNL홈페이지
사진 = VNL홈페이지

[FT스포츠]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이탈리아에 완패하며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1연패를 당했다.

세계랭킹 19위 한국은 1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아르미츠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라운드 10차전에서 이탈리아(4위)에 세트 스코어 1-3(17-25 25-23 15-25 19-25)으로 패했다. 

그래도 한국은 강호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며 선전했다. 3세트도 중반까지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10-13에서 강소휘와 이한비의 공격이 잇따라 블로킹에 막히면서 10-16으로 밀렸다. 4세트 역시 상대의 고공 강타를 막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국은 이한비가 14점, 박정아가 13점으로 분투하고, 이다현이 9점, 이주아가 7점을 올리며 활약했으나 이탈리아의 벽은 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11연패를 기록했다.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두 세트만 따냈을 뿐 승점 1점도 얻지 못했다.
이미 16개 참가국 중 최하위가 확정된 한국은 3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중국(3위)과 경기에서도 지게 되면 1승도 챙기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한다. 2018년 창설된 VNL에서 전패를 당한 팀은 한 팀도 없었다.

한국은 첫 승리를 거둘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지만, 중국도 세계랭킹 3위의 강호라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한국은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이 은퇴하고 세대교체의 과도기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대회 사상 첫 전패의 위기는 실망을 넘어 당혹스럽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 부진으로 세계랭킹도 14위에서 19위로 추락한 한국은 2024 파리올림픽 본선 행마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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