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전차' 최무배 AFC 19 메인 헤비급 타이틀 매치 51세 나이로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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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전차' 최무배 AFC 19 메인 헤비급 타이틀 매치 51세 나이로 챔피언 등극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5.0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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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FC SNS 캡쳐
사진 = AFC SNS 캡쳐

[FT스포츠] '부산중전차' 최무배가 자신보다 16살 어린 선수를 상대로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승리하며 51세 나이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최무배는 '노가드 난타전'을 펼친 끝에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었다. 
2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AFC(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 19에서 손혜석과 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였다.

1970년생인 최무배는 올해 만 51세로 가라테 선수 출신인 손혜석을 상대로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그는 국내 최고령 격투기 선수로, 한국 격투기 팬이라면 이름을 기억할 정도의 레전드로 불린다. 특유의 승리 모션과 화려한 스타일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격투기 선수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1라운드부터 신경전을 펼친 두 선수는 초반부터 잔 펀치를 벌이며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1라운드 중반부터 난타전이 시작됐고, 1라운드 막판 손혜석의 빈틈이 보이자 연타를 꽂아 넣었다.
2라운드도 최무배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었다. 최무배는 안면을 허용하면서도 전진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거침없는 난타전에 손혜석은 휘청하는 모습을 보였고, 두 선수는 가드를 내린 채 난타전을 이어갔다.
결국 4분 5초에 최무배의 오른손 훅이 완벽히 적중했고, 손혜석을 넘어뜨렸다. 
그렇게 최무배는 2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고,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한국 종합격투기 사상 최고령 챔피언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최무배는 "팬들 덕에 이겼다. 팬이건 안티팬이건 다 고맙다. 내가 생각해도 멋진 경기를 했다"라면서 "살아가다 보니깐 밝은 미래보다는 차분한 정리가 필요한 나이가 됐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 후배가 생각난다. 그 친구가 지금 격투기를 안 하고 있는데 한 번 다시 링으로 돌아오고 싶게 했다"라면서 "(최)홍만아 한 판 붙자"라고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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