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준비 '벤투 감독' 모국 포르투갈, '호날두만 있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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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준비 '벤투 감독' 모국 포르투갈, '호날두만 있는 것 아냐'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4.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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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축구협회
사진 = 대한축구협회

[FT스포츠]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조국 포르투갈을 적으로 만나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세계적인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7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조 추첨 결과를 평가하고 각국을 상대하는 각오를 말했다. 한국은 지난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로 들어갔다.

포르투갈은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승리로 사상 첫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기억을 남긴 팀이다. 벤투 감독은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1대 0으로 승리를 했고, 포르투갈은 탈락했다. 20년만에 월드컵에서 16강 진출권을 놓고 다시 맞붙게 됐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에서 조국 대표팀을 적으로 만난 상황에 대해 “나에게 정신적으로 특별한 경험”이라며 “현역 시절 옛 소속팀을 상대할 때와 또 다른 기분이다. 다른 강팀과 대결을 준비해온 것처럼 포르투갈전을 준비하겠다. 내 스스로부터 프로로서 포르투갈전에 접근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인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벤투 감독의 후임이기도 하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감독 시절 호날두를 직접 지도한 경험이 있다. 그 때문에 누구보다 호날두에 대해 잘 아는 지도자이기도 하다.

최근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은 FIFA와 인터뷰에서 벤투 감독의 한국과 포르투갈이 16강에 함께 올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도 "산투스 감독과 같은 생각이고 같은 바람이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우리보다 16강 진출 확률이 높은 팀이기 때문에 조금은 다른 접근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조추첨 결과에 대해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물러설 생각은 없다. 최대한 경쟁하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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