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IOC, '도핑파문' 발리예바 기록 인정 못해 ··· "82.16*" 잠정기록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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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IOC, '도핑파문' 발리예바 기록 인정 못해 ··· "82.16*" 잠정기록 표시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2.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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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도핑 파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쇼트프로그램 1위 차지했지만 기록은 인정 못 받는다.

1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베이징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일브리핑에서 발리예바 여자 싱글 최종 기록에 대해 "결과 옆에는 *(별표)가 붙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잠정기록'으로 표현된다는 의미로 발리예바의 기록을 사실상 인정할 수 없다는 조처다.

'신기록 제조기'라고 불리던 발리예바는 지난 9일 도핑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해 12월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으로 도핑 위반이 적발되고도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고 예정대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섰다.

지난 15일 발리예바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기술점수(TES) 44.51점, 예술점수(PCS) 37.65점 등 82.16점을 기록하여 1위를 차지했다.

오는 17일 프리스케이팅을 마치고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만일 발리예바가 1위를 차지하더라도 IOC는 발리예바의 기록을 잠정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입장이다. 

발리예바의 기록에 붙은 *(별표)는 도핑 의혹에서 완전히 해결되야만 지울 수 있다.

올림픽을 마치고 본격적인 도피 조사에서 위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발리예바가 출전한 피겨 단체전 순위와 피겨 여자 싱글 순위가 전부 바뀔 수도 있다.

전날 15일 IOC는 "발리예바가 메달을 획득해도 시상식에 오를 수 없다. 대회가 끝나더라도 끝까지 금지 약물복용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경기 직후 열리는 플라워 세레모니도 진행하지 않는다. 이에 발리예바는 투명인간처럼 '논외'로 분류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발리예바의 활약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공식 시상식은 연기된 상태다. 메달 인정 여부는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한편, 발리예바의 소변 샘플에서 트리메타지딘 외 심장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2가지 약물이 더 나왔다는 보도가 나와 도핑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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