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은 근육량과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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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은 근육량과 관계가 있다.
  • 윤이나 기자
  • 승인 2022.01.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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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이 쌓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FT스포츠] 비만과 비만의 단계를 나타날 때 많이 사용하는 단위는 BMI(체질량지수)입니다. 이 BMI를 통해서 비만이 어느 정도인지 단계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사증후군에서는 BMI가 아닌, 허리둘레로 진단을 합니다. 복부비만 상태를 확인하여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복부에 근육 대신에 지방이 심각하게 많다면 진단 결과가 어느 정도 예상이 됩니다. 왜 대사증후군에서는 BMI가 아닌, 허리둘레로 진단을 내릴까요?

그 이유는 여러 연구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BMI가 높은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고 하더라도 근육량이 많은 사람은 사망률이 낮습니다. 그러나 BMI가 정상이더라도 배만 많이 나온 복부비만은 사망률이 높다고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지방량이 적고, 근육량이 많다면 몸무게는 많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근육량이 많지만, 복부비만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지만 만약에 반대로 몸무게는 많이 나가지 않지만 팔다리는 가늘고 배만 볼록하게 나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BMI가 정상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마른 비만'이라고 부릅니다. 이 상태가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마른 비만은 나이가 들면서 더 도드라지게 나타납니다. 젊을 때는 날씬했던 사람들도 나이가 들면서 지방이 축적됩니다. 지방이 축적되는 특이한 현상이 있습니다. 팔과 다리에는 지방이 쌓일 공간이 부족하여 잘 쌓이지 않는 반면에 복부에는 지방이 쌓일 공간이 많기 때문에 복부에 지방이 많이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지방들을 장기 사이사이 남은 공간에도 쌓이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내장지방'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쌓인 내장지방들은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주범이 됩니다. 그리고 이 내장지방들이 혈관을 망가뜨리면서 많은 문제들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면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합병증들이 더 빨리 생기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근육량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보통 1년에 약 1% 정도의 근육이 줄어들게 되고, 60세가 되면 약 30%의 근육이 줄어들게 됩니다. 80세에는 거의 50%의 근육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위에 설명했던 현상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근육이 사라지면 그만큼 지방이 쌓이고, 대사증후군이 일어나고, 혈관이 망가지며, 활동이 어려워지고, 힘이 떨어지게 됩니다. 힘이 떨어지면 움직임이 적어지니 근육량이 또 줄어들게 됩니다. 그럼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렇게 때문에 50세 이후에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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