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종합 격투기(MMA) UFC에서 태권도 맞대결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가 '태권 파이터' 야이르 로드리게스(30·멕시코)에게 태권도로 맞불을 놓겠다고 선언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오는 9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90: 볼카노프스키 vs 로드리게스'에서 페더급 잠정 챔피언 로드리게스와 통합 타이틀전을 벌인다.
로드리게스는 5살 때부터 배운 태권도의 가벼운 스텝으로 상대와 거리를 벌린 뒤 꽂아 넣는 강력한 킥이 특징이다.
볼카노프스키는 로드리게스의 태권도에 대비하기 위해 11차례 세계 태권도 챔피언을 지내고 ITF 태권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칼 밴 룬(뉴질랜드)을 훈련 캠프에 초청해 태권도 특훈을 실시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야이르가 무엇을 하든 다 준비돼 있다”며 “나는 상대방의 영역에서 상대를 꺾곤 한다. 태권도 볼카노프스키가 간다”고 큰소리쳤다.
국내 팬들에게 이번 경기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을 이긴 두 파이터의 대결로 더욱 관심을 끈다.
로드리게스는 2018년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아래에서 위로 올려치는 엘보로 정찬성을 KO시켰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해 4월 UFC 273에서 정찬성에게 펀치 연타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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