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허위 뇌전증 병역면탈 시도' 프로축구선수 2명 실형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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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허위 뇌전증 병역면탈 시도' 프로축구선수 2명 실형 구형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5.1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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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허위 뇌전증(간질) 병역 면탈 혐의를 받는 프로축구 선수 김승준(29)과 김명준(29)에 대해 검찰이 실형을 내려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은 12일 오전 10시께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병역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승준과 김명준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에 김승준 선수는 반성의 뜻을 밝히면서 “청년들과 축구인 모든 분에게도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준 선수도 “아버지가 작년에 갑자기 돌아가시는 큰 충격을 겪고 잘못된 판단을 했다.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책임져야 하는 압박감에 해서는 안 될 잘못된 선택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병역 브로커 구모(47)씨에게 각각 6천만원과 5천만원을 건네고 '허위 뇌전증 시나리오'를 제공받아 병역면탈을 시도한 혐의(병역법 위반 등)를 받는다.

두 피고인은 모두 최후 진술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군에 자진 입대하겠다면서 선처를 구했다.

이들은 최초 병역판정 신체검사에서 신체등급 1급(현역 복무) 판정을 받았으나 구씨의 지시를 따라 뇌전증이 있는 것처럼 행세했다.

이후 김명준은 지난해 11월 재검 대상인 7급을, 김승준은 지난해 1월 전시근로역으로 군 면제인 5급 판정을 받았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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