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상대가 결정됐다.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조 추첨식에서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E조에 편성됐다.
이날 조 추첨식에는 클린스만 감독이 참석했다.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이 팀 케이힐(호주), 세르베르 제파로프(우즈베키스탄), 하산 알 하이도스(카타르) 등 아시아 축구 영웅들과 함께 조 추첨자로 나섰다.
이번 아시안컵은 총 24개국이 출전해 4개 팀씩 6개의 조로 편성된다. 각 조 1, 2위 팀에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애초 오는 여름(6~7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권을 반납했고 카타르가 새로운 개최국이 됐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 팀 중 하나로 평가받지만, 아시안컵에서는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1956년, 1960년 두 차례 우승에 성공했지만 이후에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조 추첨 결과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7위의 한국은 말레이시아(138위), 요르단(84위), 바레인(85위)과 함께 E조에 속했다. 중동 2개국이 포함됐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조 편성이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김판곤 감독이 이끌고 있어 관심을 끈다.
◆ 2023 AFC 아시안컵 조 편성 결과
A조= 카타르(61위), 중국(81위), 타지키스탄(109위), 레바논(99위)
B조= 호주(29위), 우즈베키스탄(74위), 시리아(90위), 인도(101위)
C조= 이란(24위), 아랍에미리트(72위), 홍콩(147위), 팔레스타인(93위)
D조= 일본(20위), 인도네시아(149위), 이라크(67위), 베트남(95위)
E조= 한국(27위), 말레이시아(138위), 요르단(84위), 바레인(85위)
F조= 사우디아라비아(54위), 키르기스스탄(96위), 태국(114위), 오만(7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