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듣는 말 논란' 근대5종연맹, '승마' 대체 종목 '장애물 경기' 채택 ··· 파리올림픽 이후 도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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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듣는 말 논란' 근대5종연맹, '승마' 대체 종목 '장애물 경기' 채택 ··· 파리올림픽 이후 도입 전망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5.0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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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국제근대5종연맹(UIPM)는 승마를 대체할 종목으로 장애물 경기를 선정했다.

3일(한국시간) UIPM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60개 이상의 제안 검토를 거쳐 승마를 대체할 종목으로 장애물 경기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근대5종은 펜싱·수영·승마·사격·육상 크로스컨트리라는 5가지 종류의 경기를 연이어 진행하여 기록을 점수화한 뒤, 그 점수의 총합으로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하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정식 채택됐다. 이는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이 전령을 전달하는 19세기 젊은 프랑스 기마 장교를 모델삼아 고안한 스포츠다. 1912 스톡홀름 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부 경기 도중 아니카 슐로이(독일)가 펜싱·수영을 치르고 선두로 달리는 가운데 승마 경기에서 말이 장애물 넘기를 거부하여 0점을 받고 탈락하자 승마 종목에 대한 논란에 휩싸여 대체 종목 논의가 시작됐다.

근대5종은 경기 당일 추첨으로 말을 배정받고 20분가량 말과 교감한 뒤 경기 하는 방식으로 실력이 아닌 운에 의존해야 하는 만큼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러한 논란에 UIPM은 지난해 11월 승마 종목 제외하기로 결정 후 6개월 만에 새 종목 도입 결정을 내렸다.

승마 대체 종목으로 선정된 장애물 경기는 두 종류로 구체적인 경기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6월 터키 앙카라에서 열리는 2022 월드컵 결승부터 시험 운영을 시작하여 추후 총회에서 결정할 전망이다.

단,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는 기존과 똑같이 수영·펜싱·승마·육상·사격 종목이 유지된다. 새로운 종목의 도입은 파리 올림픽 이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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