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수 울린 '근대5종' 경기 중 '승마' 사라진다 ··· 사이클 거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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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선수 울린 '근대5종' 경기 중 '승마' 사라진다 ··· 사이클 거론 중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1.11.0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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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근대5종에서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논란을 일으킨 승마가 사라질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국제근대5종연맹(UIPM)이 최근 집행위원회 투표에서 근대5종 종목 중 승마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이 창시한 근대5종은 전쟁에서 소식을 전하는 전령을 모델로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사격으로 이루어진 5가지 부분의 기록을 종합적으로 겨루는 종목이다.

현실적으로 5개 경기를 전부 치르다 보니 긴 경기 시간과 어수선한 경기 상황이 펼쳐져 올림픽 퇴출 언급이 여러차례 나왔다.

최근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선두로 달리던 아나카 슐로이(독일)이 승마 경기로 인해 금메달을 놓쳤다

이는 추첨으로 배정받은 말때문이였다. 말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 어루고 달래보고 채찍질도 했지만 결국 장애물 넘기를 거부하여 '0점'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당시 코치가 주먹으로 말을 때리면서 동물 학대 비판까지 불거졌다.

결국 UIPM는 오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승마를 대신하여 근대5종을 채울 세부 종목으로 사이클이 거론됐다.

이 소식을 들은 근대5종 국가대표 정진화는 "많이 혼란도 올 것 같고 승마대신 사이클을 하게 되면 철인 3종경기와 다를게 없다는 생각도 든다"며 "선수로서 엄청 큰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도쿄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대한국내5종연맹 또한 혼란스럽다.

대한근대5종연맹은 국제 연맹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임을 전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에게도 유리한 종목이 될 수 있도록 회원국으로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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