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 프로야구와 치맥의 시대 ··· '고척돔만 취식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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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 프로야구와 치맥의 시대 ··· '고척돔만 취식금지'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4.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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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코로나전 고척돔을 찾은 팬들이 치맥을 즐기고 있다
사진 : 코로나전 고척돔을 찾은 팬들이 치맥을 즐기고 있다

 

[FT스포츠] 지난 주말 개막한 출범 40주년을 맞은 프로야구가 3년 만에 무제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더불어 취식도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리어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이후 3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입장이 가능하고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등 취식 제한도 풀렸다. 단, 육성 응원은 금지된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 홈구장인 고척돔은 제외다.

키움은 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홈경기부터 관중석 취식을 금지할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키움 구단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개막 하루 전인 지난 1일 오후 고척돔에서는 음식을 섭취할 수 없다는 질병관리청의 공지를 KBO에 전달했다.

실외 시설인 다른 구장은 취식이 가능하지만 실내 시설인 고척돔은 취식이 불가하다.

지난 1일 정부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하면서 방역 조치를 큰 폭으로 완화했지만 실내 스포츠 관람에 대해서는 여전히 엄격했다.

정부는 "실내 스포츠 관람은 비말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석 내 육성 응원 및 취식은 금지되나(물과 무알코올 음료는 허용) 실외 스포츠 관람은 취식 중 외에는 마스트 착용 등 수칙을 준수하면서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키움 관계자는 "올해부터 관중석 취식이 가능한지 KBO를 통해 여러 차례 확인했다"며 "그때마다 괜찮다는 답변을 듣고 모든 준비를 끝마쳤는데 개막 하루 전 갑자기 안 된다고 해서 정말 당황했다"고 밝혔다.

KBO 측은 "정부에 여러 차례 질의했다. 그때마다 고척돔도 다른 실외 구장처럼 취식이 허용된다는 답을 들었다"며 "그런데 개막 하루 전에 고척돔에서 취식이 안된다고 하니 난감하다"고 말했다.

고척 돔은 환기 시설이 미흡한 다른 실내 시설과 달리 공조(공기 순환)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공기 감염 위험성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실내'라를 포괄적인 대상으로 묶여 관중석에서 마음껏 치맥을 즐길 수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

한편, 다른 실외구장은 올해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로 개막전부터 야구팬들이 몰려들면서 3년 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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