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시작…핵심은 ’에이스’들의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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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시작…핵심은 ’에이스’들의 재계약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5.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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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사진=KOVO

[FT스포츠]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2024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이 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첫걸음을 뗐다.

신규 신청 선수 106명이 구단 사전 평가를 통해 40명으로 걸러졌고, 그중 불참자 3명을 제외한 37명이 트라이아웃에 최종적으로 참가했다. 여기에 직전 시즌 V-리그를 누빈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대한항공 지갈로프 막심, 우리카드 아르템 수쉬코,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를 더해 총 41명이 최종 드래프트 후보가 됐다.

선수단 숙소인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메디컬 체크로 시작됐다. 연맹이 현지에서 섭외한 전문 의사가 선수들의 과거 부상 및 수술 이력을 확인하고, 현재 몸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본격적인 일정은 오후에 베일을 벗었다. 선수들은 NAS 스포츠 컴플렉스 체육관에 모여 워밍업 이후 공식 연습을 시작했다. 스파이크 테스트를 통해 높이와 스윙 등을 체크했고, 그룹별로 번갈아 서브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어 리시브 후 공격, 블로킹 등 상황에 따른 시뮬레이션 테스트가 더해졌다.

사령탑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지난해 트라이아웃보다는 수준이 더 낫다"고 말했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괜찮은 친구들이 몇 명 보인다. 시즌 끝나고 휴식이 긴 선수들도 있을 텐데 유지를 잘해온 듯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겔 리베라 KB손해보험 감독은 "실망이 컸던 경기력이었다. 수준이 높지 않았다. 2일 차부터는 더 향상된 모습을 봤으면 한다"고 솔직한 소감을 건넸다.

기존 선수들의 재계약 여부는 이번 트라이아웃의 향방을 바꿀 수 있다. 레오, 막심, 비예나, 아르템 등이 원 소속팀과 재계약하지 못하고 타 구단의 선택을 기다리게 될 경우, 각 팀의 드래프트 전략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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