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덴마크 대표팀 복귀 '심장마비' 9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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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 덴마크 대표팀 복귀 '심장마비' 9개월만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3.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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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로이터
사진 = 로이터

[FT스포츠] 지난해 6월 13일 핀란드와 치른 유로 2020 조별리그 경기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이후 수술을 받았던 크리스티안 에릭센(30·브렌트포드)이 덴마크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약 9개월 만이다. 에릭센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그 대회다.

덴마크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말 네덜란드, 세르비아와 갖는 평가전을 치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에릭센을 포함시켰다.

에릭센은 9개월 동안 기적을 이뤘다. 심장마비 이후 제세동기를 부착하는 수술을 받은 에릭센은 인터 밀란과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제세동기를 부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

에릭센은 힘든 시간이 찾아왔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다. 
"재활에 성공해서 새로운 클럽팀을 찾고 덴마크 대표팀에 들어가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있다는 꿈을 이루고 싶다"라고 말하며, 재활에 매진하며 재기를 노렸다. 

덴마크에서 개인 훈련하던 에릭센은 지난 1월 청소년 대표팀 시절 스승이었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와 단기계약했다. 그는 지난 13일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번리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여전하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덴마크는 오는 2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이어 오는 30일에는 세르비아와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한편 에릭센의 덴마크 축구대표팀 재승선 소식에 '옛 스승'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토트넘 감독도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전 기자회견에서 제자 에릭센의 덴마크 대표팀 재승선 소식을 접한 뒤 "나에게도 정말 특별한 일이다. 에릭센 덕분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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