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발달 약 먹은 선수 발리예바 말고 또 있다? 베이징 올림픽 피겨 페어선수도 도핑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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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발달 약 먹은 선수 발리예바 말고 또 있다? 베이징 올림픽 피겨 페어선수도 도핑 '양성'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2.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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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로라 바르케로 도핑 적발
남성호르몬 계열 약물 도출

[FT스포츠]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 피겨선수들의 약물 양성 반응 논란이 사그라들기도 전에 피겨에서 또 다시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이는 선수가 나오며 문제가 발생했다.

스페인 피겨 페어 선수인 로라 바르케로가 이번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국제 약물 시험기관인 ITA에 제출한 샘플에서 금지약물 중 근육의 증강 효과가 있는 테스토르테론 계열의 클로스테볼 대사 약물이 검출되었고 ITA는 해당 선수에게 도핑 결과에 대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로라 바르케로는 샘플 도핑 양성 결과에 대해 다시 B샘플 분석을 요청할 수 있지만 약물 양성 반응이 사실로 판명날 경우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적용되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 (IOC)의 도핑 규칙에 따라 스포츠 중재 재판소 부서에 회부될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 피겨 페어 선수로 로라 바르케로와 함께 출전했던 파트너 마우리치오 잔드론과 이번 동계 올림픽 페어 스케이팅 종목에서 11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 종목에 출전한 피겨선수 중 우승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 선수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되었지만 올림픽 무대에 오르며 국제적으로 큰 비난을 사기도 했다.

발리예바의 도핑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발리예바의 귀국길을 환영하며 러시아가 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국가 유공상'을 발리예바에게 수여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그녀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는 금지 약물에 대해 엄격한 처벌 기준을 적용해 왔지만 이번 베이징 올림픽 피겨에서 원칙에 예외를 두면서 올림픽 정신과 공정성이 흐려졌다는 대중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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