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선정 비대면 안심관광지 겨울여행] VOL.4 충남 서천 매바위공원, 홍성 용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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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선정 비대면 안심관광지 겨울여행] VOL.4 충남 서천 매바위공원, 홍성 용봉산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1.2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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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겨울철 비대면 안심관광지 24곳 중 충남 지역에는 충남 서천군 매바위 공원과, 홍성군 용봉산이 선정됐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사진 = 한국관광공사

 

* 서천군 매바위공원
매바위공원은 서천 갯벌을 보는 최고의 전망대다.
서천갯벌의 딱 중간쯤에 자리 잡고 있는데 조형물과 구름다리, 나무정자, 나무 덱 등으로 꾸며진 공원은, 그러나 진입로가 불편한 데다, 알려지지 않아 찾는 이가 거의 없다. 
관리도 잘 돼 있지 않아서 그 흔한 팻말조차 제대로 놓여 있지 않다. 공원에 들어서면 매를 닮은 갯바위가 있는데 이 때문에 매바위공원이라고 불리게 됐다고 한다.

지난 7월 ‘한국의 갯벌’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충청남도의 서천갯벌은 상대적으로 훼손이 덜하고 새들의 먹이가 풍부해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매바위’란 공원 이름은 공원 한가운데 있는 집채만 한 갯바위에서 따온 것이다. 매를 닮아 그렇게 부른다는데, 둥근 바위의 형상에서는 도대체 매를 떠올릴 수 없다. 매를 꼭 닮았던 이 바위는 어느 해인가 태풍으로 목과 머리 부분이 훼손됐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매바위 앞 갯벌에는 칼바위, 먹섬, 한목 등의 이름을 가진 갯바위가 늘어서 있다. 

매를 닮아 붙여진 매바위공원을 제대로 보려면 썰물 때를 맞춰야 한다.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과 까마득한 갯벌 가운데로 이어지는 풍경이 장관이다.
일대의 갯벌은 죽산리 어민들이 관리하는 가무락과 동죽, 굴, 바지락 양식장이다. 
매바위공원 앞 죽산리 갯벌에는 경운기가 수시로 드나든다. 죽산리의 어민들은 썰물 때면 갯벌이 드러나 배를 띄울 수 없으니 경운기에 배를 싣고 갯벌 끝까지 가서 바다에 배를 띄운다. 
돌아올 때도 경운기를 끌고 가서 얕은 바다까지 온 배를 싣고 나온다. 해 질 무렵 이 풍경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사진 = 한국관광공사

 

* 홍성군 용봉산
충청남도 홍성 제1경으로 꼽히는 용봉산은 충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릴 정도로 독특한 기암괴석들과 뛰어난 조망이 일품이다.
해발 381m인 '용과 봉황이 살았던 산'인 용봉산은 1000m 이상 되는 봉우리들이 수두룩한 우리나라에서 높은 축에 끼지 못한다. 등산코스로는 대표적으로 3개 코스가 있으며, 서울, 수도권에서 홍성 IC까지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 3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구룡대 매표소를 시작으로 병풍바위를 거쳐 악귀봉과 노적봉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코스를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한다.
병풍바위를 지나 40여 분 정도 더 오르면 용봉산뿐만 아니라 홍성에서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악귀봉이 나온다. 여기까지 오르는 구간이 힘들고 위험해서 악 소리가 나 그렇게 이름 붙여졌다고들 하지만 올라와 보면 그 경치에 감탄한 악 소리가 난다. 

용봉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바위. 바위산이면 하나씩 있다는 흔들바위는 기본이요, 세 겹의 병풍으로 둘러쳐 있는 병풍바위, 용봉산 오면 꼭 한 번 타보고 간다는 물개바위, 행운을 점치는 행운바위와 실제 두꺼비를 보는 듯 똑 닮은 두꺼비 바위에 삽살개 바위까지. 이렇게 알찬 바위 구경이 또 있을까.

 정상에서는 홍성과 예산의 평야 지대가 굽어 보이고, 바로 아래쪽에서는 충남도청을 비롯한 도 교육청, 도 경찰청이 자리 잡고 있는 내포신도시를 조망할 수 있다. 서산의 가야산, 예산의 덕숭산, 예당평야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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