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야유에 손흥민의 '쉿' 세리머니…"월드클래스, 그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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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야유에 손흥민의 '쉿' 세리머니…"월드클래스, 그러지마"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4.05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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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사진= 대한축구협회

[FT스포츠]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우레이가 지난해 한중전에서 손흥민의 세리머니 후 항의했던 내용이 뒤늦게 공개됐다. 우레이는 손흥민에게 세계적인 선수답게 행동하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우레이는 CCTV와 인터뷰를 통해 "월드클래스 선수가 골을 넣고 팬들에게 그런 도발적인 행동을 하면 안 된다"며 손흥민을 제지했던 사실을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21일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중국과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린 뒤 자신을 향해 야유를 퍼붓던 중국 팬에게 진정하라는 뜻으로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댔다. 이에 우레이가 손흥민에게 다가와 그의 팔을 끌어내리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두 선수가 정확하게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이번 CCTV와 인터뷰를 통해 6개월 만에 드러났다.

한편 우레이는 오는 6월 손흥민과 다시 한 번 승부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중국은 오는 6월 11일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원정 승부를 벌이게 된다.

2차 예선 C그룹에서 중국은 4전 2승 1무 1패(승점 7점)를 기록, 3위 태국에 3점 차로 앞선 2위를 달리며 최종예선이 가능한 순위에 랭크되어 있다. 하지만 6월 6일 홈 태국전에서 만약 패하게 될 경우 상황은 또 급변하게 된다. 태국전에 패하면 11일 한국 원정 경기가 중국의 북중미 월드컵 여정에 엄청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어쩌면 여정의 마침표가 될 수 있다. 참고로 우레이는 경고 누적으로 6월 6일 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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