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계약으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29)가 미국 AP통신의 올해 남자선수에 선정됐다.
22일(한국시간) AP통신은 "오타니가 자사 스포츠전문 패널의 투표에서 87표 중 20표를 획득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아르헨티나), 테니스 지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이상 16표),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첫 우승을 이끈 니콜라 요키치(세르비아·12표)를 따돌리고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오타니가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를 받은 것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2위였다.
이 상을 두 번 이상 받은 선수는 랜스 암스트롱(사이클), 타이거 우즈(골프), 르브론 제임스(농구·이상 4회), 마이클 조던(농구·3회), 돈 버지(테니스), 바이런 넬슨(골프), 샌디 쿠팩스(야구), 칼 루이스(육상), 조 몬태나(미식축구), 마이클 펠프스(수영·이상 2회)에 이어 오타니가 11번째다.
오타니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타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며 일본 야구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끌며 MVP를 차지했다. 소속팀 에인절스에서도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5패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했고, 타자로 135경기에 나가 타율 0.304에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6의 성적을 거뒀다. 또한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10년간 7억달러(약 9114억원)라는 거액의 조건에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는 메이저리그를 넘어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