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AG 2연속 은메달…10년 최강자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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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AG 2연속 은메달…10년 최강자 넘지 못했다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10.0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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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우상혁 SNS
사진 = 우상혁 SNS

[FT스포츠] 우상혁이 ‘현역 최강’의 벽을 끝내 넘지 못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27·용인시청)은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으로 2위에 자리했다.

경기는 우상혁과 바르심의 양자 대결로 일찌감치 정리됐다. 결선 진출 12명 중 우상혁과 바르심, 그리고 일본 대표 시노 토모히로를 제외한 모두가 2m29 이전에 탈락했다. 시노 역시 2m31을 넘지 못하고 떨어졌다. 우상혁과 함께 결선에 오른 최진우는 2m15로 모든 점프를 마쳤다.

우상혁이 넘으면 바르심이 따라 넘었다. 2m31과 2m33을 가볍게 통과했다.

균형이 무너진 건 2m35였다.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바르심이 첫번째 도약에서 가볍게 바를 넘으며 앞서 나갔다.

우상혁이 2㎝ 바를 높였다. 실내 대회에서 세운 개인 최고기록인 2m36을 넘어 2m37에 도전했다. 그러나 바르심이 2m37을 넘지 못하고, 2m35에 멈춰섰다. 
우상혁이 관중석을 향해 크게 팔을 흔들며 박수를 요청했다. 박수 소리에 따라 리듬을 맞췄고, 2m37의 바를 향해 힘차게 뛰어갔지만 넘지 못했다.

우상혁을 꺾은 바르심은 10년 넘게 세계를 호령한 현역 최강자다. 그의 최고 기록은 2m43. 1990년대 전설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의 2m45 다음으로 역사상 가장 높이 뛴 선수다. 세계선수권 3회 우승(2017·2019·2022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3회 우승(2014·2015·2017년), 2021년 도쿄올림픽 금메달 등 각종 메이저 대회를 섭렵했다. 아시안게임 역시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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